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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반짝반짝 챌린지 31

버리기 9회차 (화장품, 핸드크림 등 버리는 법)

출처 : https://www.stylermag.co.kr/?p=18094 #녹색당의_뷰티, 화장품 잘 버리는 방법은? 지금은 쓰레기와의 전쟁 시대다. 그중 가장 문제가 되는 물품은 화장품 용기다. 그동안 화장품을 잘 쓰는 법에는 익숙한데 잘 버리는 법에 대해선 무지했다. 딱 15분만 투자해서 내가 산 화장품�� www.stylermag.co.kr 모처럼의 쉬는 날이니 그동안 버리기 미뤄왔던 것들을 왕창 버리기로 했는데, 도저히 어케 버려야할지 모르겠는게 화장품이었다. 특히 핸드크림.. 선물로 주고받기 간편해서 그런지 친구들이 핸드크림을 많이 선물해줬는데 유통기한을 훌쩍 넘기도록 전혀 쓰지 못한게 수두룩했다. 감사한 마음은 간직하고, 혹시나 피부에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는 유통기한 지난 화장품. 검색하고..

버리기 8회차 (자주 입었지만, 입기 싫었던 옷들)

제목이 좀 이상하긴하다. 자주 입었으면서, 입기 싫었던 옷들. 그런 옷이 있다. 살 때 분명 이 옷을 사고싶지 않았다. 하지만 왠지 쇼핑을 나왔고, 뭔가 하나라도 건져서 돌아가야할 것 같은 기분이었다. 내가 원하는 디자인도 아니고 좋아하는 색깔도 아니지만 단지 체형에 맞기 때문에, 지금 입을 옷이 없는 이 변해버린 몸에 맞기 때문에 산 옷이었다. 언제부턴가 마음이 알수없이 불안으로 휩싸일 때, 오랜 야근으로 스트레스가 많아질 때 눈에 보이는 음식들을 닥치는대로 입안에 쑤셔넣기 시작했다. 무슨 맛인지도 모르고 무조건 씹고 삼켰다. 돌아서면 후회할 것을 뻔히 알면서도 미칠것같은 스트레스와 불안을 없앨 방법을 먹는것 말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다. 오늘은 정말 간단한 샐러드와 두유만 먹어야지 생각하면서도 집 앞 ..

버리기 7회차 ! 각종 잡동사니들

버리기를 중단한 다음부터 집은 다시 엉망진창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좁은 공간에 물건을 그득그득 쌓아놓았고, 정리엔 젬병인 나라서 수납장은 비워두고 방 바닥에, 서랍장 위에, 소파 위에 물건들을 그대로 올려두었다. 이대로는 안되겠다 생각했고 다시 마음을 다잡는 의미에서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와 곤도마리에의 만화책을 한 권 읽었다. 나는 어떤 집에서 어떤 생활을 하고 싶은가? 곰곰이 생각해보면 답은 단순했다. 깔끔하고 청결하고 차분한 집에서 좋아하는 음악을 틀어놓고 나 자신을 대접하는 삶을 살고싶었다. 지금 집은? 그것과 거리가 한참 멀었다. 청소는 나름 한다고 자부했지만, 난잡하게 어질러진 공간을 보고있으면 아무리 청소기를 돌리고 바닥을 닦아도 깨끗한 느낌은 나지 않았다. 집을 쭉 둘러보고 무엇을..

버리기 6회차 ㅡ 단화

그동안 소소하게 잡동사니들을 버리면서 몇개는 사진을 분명 찍은 것 같았는데 전혀 안보여서 일단 이것 하나만 올린다. 이 신발은 무려 7년을 넘게 애지중지 신어왔던 단화로 대학교 졸업하고 첫 취업하면서 부모님께서 예쁜신발신고 좋은 곳으로만 가라는 의미로 선물해주신 것이다. 정장차림이어야 하는 회사에서 굉장히 잘 신었고 그 이후에는 복장에 큰 신경을 쓰지않아도 되는 곳에 근무하며 이 신발은 정말 가끔 신게 되었다. 그래도 중요한 면접을 볼때 이 신발을 신고가면 항상 좋은 결과만 가져다줬던 행운의 신발이다. 버리는게 너무 아까워서 밑창을 정말 3번 이상 갈아가며 신었는데 가장 최근 면접 때 신고가서 합격한 이후로 그대로 신발장에 넣어두고 있었다. 신발 디자인도 푹신함도 좋았는데 최근에 다시 신어보니 또다시 밑..

버리기 5회차 - 책, 지갑 등

본격 버리기에 돌입한 처음에는 정말 버리기가 쉬웠다. 쓰레기도 많았고, 전혀 안쓰는 물건, 필요없는 물건, 똑같은 용도의 물건, 후줄근한 것들 등 정말 '버려야만하는' 수준의 물건들이 가득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초반의 의욕넘치는 행동력도 한 몫했다. 사진으로 전부 남기지는 않았지만 정말 많은 것들을 버리고 어느정도 사람이 살만한 방으로 된 5일차가 되자 이제 버리기가 어려워졌다. 버리기가 어려워졌다고해서 필요한 물건만 남아있다는 뜻은 아니다. 추억이 담긴 물건들, 왠지 없으면 정말 아쉬울것같은 물건들이 많이 남은 것이다. 선물받은 물건도 포함이다. 선물받은 책들은 한번씩 다 읽고나서 깨끗하게 책장에 꽂혀있던 상태였다. 그러나 다시 읽지는 않았다. 버리기엔 상태가 너무 좋아서 아름다운 가게에 주기로 결정했..

버리기 4회차 - 소형전자기기 등

오래사용하던 티니위니백팩 후리스 스타일의 아우터 1개 이케아에서 사온 물뿌리개 책 1권 오늘은 큰맘먹고 먼지가 뽀얗게 쌓이던 소형전자기기등을 버리기로 했다. 구식 프린터, 낡은 선풍기, 고장난 에어프라이어, 15년도 더 된 노트북, 추억의 카세트테이프플레이어 등등 부피도 있고 전자제품이라 어떻게 버려야하는지 감이 안잡혀서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폐가전방문수거'라는 아주 좋은 곳이 있는게 아닌가! http://www.15990903.or.kr/user/index.do 폐가전 방문수거 배출예약시스템 배출예약시스템 접수 절차방법 www.15990903.or.kr 소형가전은 5개이상 배출해야된다고 한다. 다행이 이래저래 5개는 훌쩍 넘었다. 회원가입도 필요없이 순서에 맞춰 기입만 하면 된다. 미리 준비해둔 박스에..

버리기 3회차 - 안쓰는 가구 3개

잡동사니들을 비우고 비우다가 이래서는 끝이 안나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너무 자잘해서 사진조차 찍지 않은 물건들이 끊임없이 나왔고 버리고 또 버렸다. 20리터 쓰레기봉투 2개를 꽉꽉 채워 버렸을 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애초에 이 잡동사니들이 들어있는 곳들, 물건의 집들을 없애면 더 쉽지 않을까?' 냉장고 옆에 있던 수납장 1개, 플라스틱 수납장 1개, 그리고 꽤 망설였던 화장대 1개. 평소에는 너무 자연스럽게 집 안에 위치해있어서 크게 신경도 안쓰고 살았었는데 미니멀을 결심하고나니 이 세가지들이 그렇게 거슬릴 수가 없었다. 첫번째로 냉장고 옆에 있던 수납장. 사진으로 보다시피 제대로 관리조차 하지 않아 먼지가 군데군데 뽀얗게 앉았다. 안에 넣을 것도 마땅치 않아서 그냥저냥 방치해두고 있었다. 두번..

버리기 2회차 - 가방, 건강기능식품, 소형가전 등

아침에 눈을 뜨니 전날 주문한 종이 박스가 잔뜩 와 있었다. 아름다운가게에 가져다주기 위해서 박스를 구입했고 본격적으로 버리기에 돌입! 그동안 가장 신경이 쓰였던 것 1순위는 바로 가방들이었다. 나는 가방이 무거운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또한 손에 들고다니거나 한쪽 어깨에 매야하는 에코백도 좋아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꾸 주변에서 사주는 바람에 쓰지도 않고 방치해둔지 꽤 시간이 지났다. 아깝다는 생각도 강해서 버리지 못했는데 계속 내가 갖고 있는 것보다 필요한 누군가가 쓰면 좋겠다는 생각에 과감히 박스에 넣었다. 아름다운가게에서 받아줄지 아닐지는 미지수. 그리고 중고거래를 통해서 캔들워머도 처분하였다. 또한 사진을 찍진 않았는데 옷장안의 옷들도 왕창 다 꺼내서 정리를 했다. 추억이 있는(?) 옷..

버리기 1회차 (빈백과 책 4권)

여러 미니멀라이프 관련 책을 읽고나니 드디어 물건들을 버릴 용기가 생겼다. 쇼파가 집에 있었기 때문에 용도가 중복되는 빈백을 쓰지도 않은채로 두고 있었는데 부피가 꽤 커서 은근 부담스러웠다. 괜히 집이 더 좁아보여서 이번에 큰맘먹고 중고거래를 했다. 필요한 사람에게 물건이 가게 되어 굉장히 기분좋았다. 그리고 학생 때 보던 책들을 버리기로 했다. 학교 졸업한지 거의 3년 넘어가는데 여전히 갖고 있었다니! 책장안에 쌓여있어서 별 생각을 못했는데 나도 모르게 부담을 느꼈던 것 같다. 언젠가는 공부해야지, 언젠가는 봐야지 하면서 말이다. 다른 책들도 많지만 서서히 버리기로 하고 일단 이 두개를 기쁜 마음으로 떠나보낸다.

미니멀리스트가 되어보자

4달간의 긴 레이스가 끝났다. 축포를 터뜨리는 곳도 있었지만 내가 속한곳은 적막만이 찾아왔다. 이상하게도 눈물도 나오지않았다. 터덜터덜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와 죽은듯이 잠들었다. 그리고 퀭한 눈으로 아침을 맞이했다. 아침부터 비가 내리고있었다. 어두워 불을켜고 좁은 방을 둘러봤다. 집안을 거의 내팽겨쳐뒀기때문에 여기저기 널부러진 옷과 짐들. 더러워진 부엌과 싱크대. 곳곳의 먼지와 머리카락들이 눈에 들어왔다. 청소해야겠단 생각보다 먼저 든 생각은 집에 우산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었다. 평소 잡동사니 사는걸 좋아하고 충동구매 잘하고 지름신을 종교처럼 받들어 모셨던 방엔 물건이 엄청 많이있었다. 그런데 가장 필요한 우산이 없다니! 방엔 넘치도록 물건이 많이있었다. 쓰레기도 제때 안버려서 넘칠정도로. 옷도 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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