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반짝반짝 챌린지/미니멀라이프

미니멀리스트가 되어보자

멜리에(mealea) 2020. 4. 17.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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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간의 긴 레이스가 끝났다.
축포를 터뜨리는 곳도 있었지만 내가 속한곳은 적막만이 찾아왔다. 이상하게도 눈물도 나오지않았다. 터덜터덜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와 죽은듯이 잠들었다. 그리고 퀭한 눈으로 아침을 맞이했다.

아침부터 비가 내리고있었다. 어두워 불을켜고 좁은 방을 둘러봤다. 집안을 거의 내팽겨쳐뒀기때문에 여기저기 널부러진 옷과 짐들. 더러워진 부엌과 싱크대. 곳곳의 먼지와 머리카락들이 눈에 들어왔다.

청소해야겠단 생각보다 먼저 든 생각은 집에 우산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었다.

평소 잡동사니 사는걸 좋아하고 충동구매 잘하고 지름신을 종교처럼 받들어 모셨던 방엔 물건이 엄청 많이있었다. 그런데 가장 필요한 우산이 없다니!

방엔 넘치도록 물건이 많이있었다. 쓰레기도 제때 안버려서 넘칠정도로. 옷도 책도 잡동사니도 가득인데 정작 필요한 물건이 하나도 없다니.

내 소비습관도 문제가 있는게 틀림없었고 집안이 정리정돈이 안되는 이유도 심각한게 틀림없었다.
일단 출근길에 우산을 사기로 하며 결심했다. 
바뀌자. 난 바뀌어야한다.
생활패턴 전체를 바꾸기위한 첫번째는 환경의 변화.

미니멀리스트가 되어 주변 환경을 바꿔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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