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미니멀한 삶으로 돌아가보자! 원룸 생활을 청산하고 그럴듯한 집으로 이사온지 어언 9개월. 혼자 살땐 나름 관리되던 물건들이, 둘이 되자마자 이상하게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크게 불편함을 못 느끼고 살았는데, 그만큼 공간도 함께 넓어졌기 때문이다. 그렇게 늘어난 이런저런 물건들. 필요에 의해 산 것도 있겠지만, 대부분 정말 쓸데없이 갖고 싶은 물건들이 태반이다. 그래도 9개월을 물건과 공간이 내지르는 외침을 애써 무시한 채 살았는데 최근 엄마가 갑자기 '이것도 필요할거야' '저것도 필요할거야'라며 우리집으로 홈쇼핑에서 산 물건들을 배송시키기 시작했다. 가뜩이나 잡동사니가 많았는데, 좋아하지도 않고 필요하지도 않는 물건들이 생기면서 더이상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다시 미니멀하게! 정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