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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 샌다는 말이 있다.
집에서 맥시멀리스트 난장판 출신이 바로 나라, 회사 책상도 마찬가지였다.
주변 동료들 중에서도 내 책상은 유독 심했다.
완료한 서류들, 하지만 왠지 버리기에 꺼림찍한것
진행중인 서류들, 하지만 중요하지 않아서 자꾸 미루는 것
하지 않아도 되는 서류들
각종 책, 포스트잇, 작은 수첩들, 색색별로 있는 공책들, 수없이 많이 받은 명함들, 컴퓨터 2대와 부속기기들
클립, 집게, 가위, 칼, 등등등
책상이 어지러운 덕분에 마음도 늘 어지러웠다. 쉽게 피곤했고 (야근 핑계 탓을 대고싶다.) 뭐 하나 진득하니 끝내지 못했다. 다행인 것은 이 와중에도 펑크낸 일은 없다는거?
문제가 생긴 일이 없다고해서 이게 이대로도 좋다 이런 것은 결코 아니다. 일이 전혀 생산적이지 않았으니까.
일찌감치 일을 끝내고 자기계발에 쓸 수 있는 시간도 괜히 차일피일 미루며 마음의 짐으로 만들기 일수였고
각종 서류를 찾아보는데 오래걸렸다.
오늘은 큰맘먹고 서류를 싹 정리했고, 버려야할 것들을 버렸으며 굳이 내 책상에 없어도 되는 잡동사니들을 정리했다.
그것만으로도 바닥이 보이지 않던 책상 바닥이 보이기 시작했다.
물론 완벽히 정리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꽤 만족스럽다. 정신이 좀 맑아지는 느낌?
진짜 필요한 것만 가지고 딱 집중해서 일하고 싶다.
진짜 미니멀한 책상이 되기까지 조금 더 비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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