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 시간

서평) 서른에는 남부럽지 않게 잘살고 싶다 :: 김나연 지음

멜리에(mealea) 2021. 2. 2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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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에 1억을 만드는 돈 되는 라이프 스타일 

 

 

20대 대학생의 입장에서 재태크에 대한 이야기를 술술 풀어줬던 요니나(김나연) 작가가 이번에는 30대를 위한 재테크 서적을 가져왔다. 부제는 무려 30대에 1억을 만드는 돈 되는 라이프 스타일.

 

작가의 전작인 대학생 재테크도 재밌게 읽었기 때문에, 이번 책도 망설임없이 바로 읽기로 결정!

과연 똑부러지던 작가가 얼마나 알찬 30대를 맞이하게 되었는지 너무 궁금했다.

 

나는 20대 초반에 인턴으로 사회생활을 일찍 시작했다고 자부했지만, 막상 30대가 되고나니 의외로 통장에 모은돈이 없었다. 블로그를 보면 알겠지만 재테크, 경제공부에 관심이 많았음에도 제대로된 목표와 방향을 못세웠기 때문인 것 같다. 나고자란 가정환경에서는 돈에 대한 이야기를 가급적 터부시했고 경제에 대한 개념은 1도 없이 성인이 되어 나를 위한 투자를 빙자한 소비를 맘껏하며 20대를 보냈다. 

 

요니나 작가의 가정은 어려서부터 부모님과 거리낌 없이 돈과 금융상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하니 굉장히 부럽고, 차후에 내가 가정을 꾸리게 되면 나 역시도 자녀와 이런 이야기들을 나눠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저축 목표를 세우는 법, 금융상품 이용하는 법 등 부담없이 술술 읽히는 재밌는 재테크 서적, 20대 30대가 한번쯤은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아래는 개인적으로 책에서 기억할 부분을 적어둔다.

 

[기억할 부분들]

 

- 우리도 안부를 묻거나 날씨 이야기를 하듯, 돈 이야기도 편안하게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한다.

 

- 아직도 돈을 어느 정도 번 후부터 재테크를 시작해도 된다는 안일한 마음을 갖고 있는 사람이 많다. 돈을 모으고 소비를 통제한다는 것이 단순히 돈을 안쓰는 것이라는 편견 탓이다. 오히려 돈 관리는 필요한 곳에 아낌없이 투자하고 불필요한 소비를 통제하는 습관을 만드는 단계다.

 

- 금융상품을 고를 때는 새로운 것보다 먼저 가지고 있는 상품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잔고 없는 통장이라도 목적 통장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재테크 상황이 변하면 평소 안 쓰던 금융상품이 필요할 수도 있다.

 

- 무엇보다 소비 금액 자체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아무리 혜택을 많이 받아도 지출을 늘리면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 가계부에 작성된 지출 내역만 봐도 그 가계부의 주인이 어떤 것에 가치를 두고 행복을 느끼는지, 스트레스나 우울함을 어떻게 푸는지, 습관적인 소비가 무엇인지 알 수 있다. 

 

- 눈에 띄는 큰 소비가 없는데 돈이 모이지 않는다면, 돈 쓰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봐야 한다.

 

- 적금이 만기가 되면 원금과 이자까지 재예치하여 자연스럽게 복리효과를 누렸다. 만기된 금액이 딱 떨어지지 않으면 모자란 부분을 채워 다시 재예치하는 게 좋다. 예를 들어 100만 원 적금의 만기 실수령 금액이 102만 7,347원이라면 2,653원을 더 넣어 103만 원으로 만들어 재예치하는 것이다.

 

- 가계부는 현재보다 미래 소비를 대비하기 위해 쓰는 도구다. 가계부를 쓴 후 필요 소비와 아쉬운 소비를 구분하여 실수를 줄이고, 여유자금은 저축할 수 있는 참고자료가 되어야 한다.

 

- 가계부는 돈을 모아 주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곳에 더 잘 쓸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다. 가계부를 쓴다고 갑자기 쓸 수 있는 돈이 많아지지는 않는다. 가계부를 쓰면서 생기는 변화는 돈에 대한 마음가짐이다.

 

- 각 목적에 따른 통장을 만든다. (저자는 그렇게 20개가 넘는 통장을 갖고있다.) 소비통장, 여행통장, 의류비통장, 핸드폰 구매 통장 등등

 

- 시작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실제 행동이나 실천에 대한 피드백이 더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 피드백은 본인이 세운 계획에서 실제 실천한 부분, 결과물에 대한 칭찬과 반성, 그리고 다음 계획에 반영할 부분을 정리하는 것이다.

 

- 카드는 자신의 소비패턴에 맞춰야한다. 그리고 카드는 한 번 발급받고 잃어버릴 때까지 쓰는 결제 수단이 아니다. 상황, 직업, 관심 분야가 달라지면 소비 패턴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저자는 2년을 주기로 카드를 점검하고 종류를 바꾼다고 한다. 소비 패턴이 달라지기 때문)

 

 


책 후반부에서는 저축과 투자에 관한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투자에 관심없거나, 잘 모르는 20대 30대가 본다면 정말 도움 많이 될 것 같은 책!

펀드, 주식, 협동조합 등 다양한 분야를 이야기해준다.

 

재테크에 관심이 생겼는데 정말 기본적인 것부터 알고싶은 사람, 그리고 옆에서 또래 친구가 이야기해주는 금융 이야기가 듣고싶은 사람에게 적극 추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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