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 시간

버리면 버릴수록 행복해졌다 (황윤정 지음)

멜리에(mealea) 2020. 10. 2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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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면 버릴수록 행복해졌다
국내도서
저자 : 황윤정
출판 : 메가스터디북스 2016.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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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할 부분들]

 

심플한 삶이란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낭비하지 않으며 좋은 것들을 골라서 취하고, 자신을 귀하게 여기며 존중하는 삶이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일들을 피하고, 우리를 어지럽히는 것은 무엇이든 소유하지 않기로 결단해야 한다. 하루 일을 끝내고 편히 쉴 수 있는 쾌적한 방과 더 손 댈 것 없이 깔끔한 집도 결국 여기에 해당한다.

 

집을 둘러보니 버릴 것 하나 없어 보이는데, 정작 소중하다 생각되는 것도 없었다.

 

식생활에서도 미니멀리즘을 실천하자. 건강한 밥상을 차려 조금씩 천천히 우아하게 식사를 하면 매일매일 조금 더 건강하게 아름다워지는 나를 만나게 된다.

 

직장 본연의 역할 외의 것에 대한 기대를 비우고 동료에 대한 기대를 비움과 동시에 업무를 보는 책상 위와 책상 서랍에서 잡동사니를 비워내는 것은 일의 효율성을 높여주고 잡생각도 없애준다. 잡동사니를 비워내니 확실히 능률이 올랐다. 매일 퇴근할 때 책상을 깨끗하게 치우고, 아침엔 말끔한 책상을 맞이하니 하루내내 새벽처럼 상쾌한 기분이 든다.

 

모든 물건의 가치는 수시로 변한다. 어제 내 인생의 가치를 더해줬던 아름답고 소중한 물건이 오늘도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물건의 가치를 틈틈이 다시 확인을 해봐야 한다.

 

비싸더라도 딱 먹을 만큼만 샀다. 같은 가격에 훨씬 더 많은 양을 외면하는 것은 지금도 힘든 일이기는 하지만 훨씬 더 효율적임을 알기에 끊임없이 나를 다독인다. 좋은 재료를 조금 사니 남김없이 다 먹을 수 있었고 음식도 조금하게 되었으며 냉장고 청소에 대한 부담감이 없어졌다.

 

 

 

[내 생각]

 

미니멀 라이프를 3년째 실천하는 작가 답게 실생활 위주로 이야기가 풀려있어서 술술 읽힌다. 유튜브에서 '사람과 사람들'에 출연한 작가를 보고 책까지 읽기 시작했는데, 커다란 아파트에 짐이 정말 없어서 휑한게 기억에 남는다.

특히 거실에 까맣고 큰 쇼파가 덩그라니 있어서 더 기억에 남는걸지도 모르겠다.

 

집안 정리, 옷 정리부터 음식에 관한 이야기를 해주는 게 맘에 들었다. 간소하게 식재료를 사고 단순하게 요리해서 스스로를 대접해서 먹게 된다는 부분이 마음에 와 닿았다. 맥시멀리스트로 엉망진창 살던 내 모습이 겹쳐보였기 때문이다.

 

최근 야근이 많아지면서 집 정리를 전혀 못했다. 택시타고 집에 가면 밤 12시 가까워진 시간이라 방에 불도 켜지 않은 채 그대로 쓰러져 잠들기 일수였는데 그래도 그동안 열심히 버렸던 덕분인지, 정리와 청소를 전혀 못하는 날이 늘어나도 집이 더럽다거나, 탈출하고싶다거나 하는 생각과 스트레스가 확실히 줄었다. 다가오는 주말에는 옷 정리를 한번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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