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 시간

아무것도 없는 방에 살고 싶다 (미니멀라이프 연구회 지음)

멜리에(mealea) 2020. 10. 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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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없는 방에 살고 싶다
국내도서
저자 : 미니멀 라이프 연구회 / 김윤경역
출판 : 샘터사 2016.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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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할 부분들]

 

미니멀한 삶이란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물건을 필요한 것만 최소한으로 남기고 홀가분하게 사는 라이프스타일을 말한다. 살아가는 동안 수없이 쏟아지는 정보는, 우리에게 '물건을 사라'고 끊임없이 유혹의 손길을 뻗친다. 문득 깨닫고 보면 옷장 안은 어느새 옷으로 넘쳐나고, 몇 번 밖에 사용하지 않은 가전제품은 방 한구석에 방치되어 있다.

 

이렇게 우리는 많은 물건들에 둘러싸여 늘 불안정한 기분으로 살아간다. 때로는 단순히 물건을 갖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피곤해지기도 한다. 

 

무엇보다 많은 사람들이 입을 모아 강조한 것은 '좋아하는 물건만으로 둘러싸여 지내는 편안함'이었습니다.

 

1. 유루리 마이 편

- 동일본 지진이 일어났을 때 집안에 수없이 많은 물건이 있었지만, 정작 필요한 물건은 찾을수가 없었다. 물건이 어디에 있는지 정확히 알지 못하니까 당장 필요한 물건을 바로 꺼내 쓸 수가 없었던 것. 수납장에서 마구 손에 잡혀 나오는 건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물건들뿐이어서, 이 집에 있던 그 많은 물건들은 대체 다 뭐였을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다.

- 옷의 가짓수를 줄여 관리가 편해졌다. 한 계절에 입을 상의가 다섯벌 정도밖에 없다. 

- 물건이 없으면 청소하기도 쉽고 마음이 편해져서, 바지런히 정리하게 되는 선순환이 일어나게 되는 것 같다. 

- 적당한 가격에 어중간한 물건을 살때보다 하나하나 꼼꼼히 살피고 신중히 생각해서 사고있다. 좋은 물건을 사면 오래도록 소중하게 쓰고 싶어지므로 살 때도 그에 맞춰 제대로 계획을 세우게 된다.

 

2. 오하기 편

- 어지럽혀진 방을 정리하는 일이 중요한 게 아니라 우선은 방을 어지럽히지 않는 것, 즉 불필요한 물건을 갖지 않는 것이야말로 방을 깨끗하게 하는 본질

 

3. 구라타 편

- 집 안 곳곳의 자질구레하고 불필요한 물건을 골라내는 동안 뜻밖에도 한심한 자신의 모습을 깨달았다. 스스로 자신감을 갖지 못하고 허전한 마음의 배출구로써 쇼핑에 집착했다는 사실을 안 것이다. 

- 우선 자신이 '소중히 다룰 수 있는 적당량'을 파악해야 한다. 물건의 적당량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수납 상자를 최후의 수단'으로 인식해야 한다.

- 바닥에 놓는 물건은 최소한으로!

 

4. 히지 편

- 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물건만 있어도 살아가는 데 전혀 불편하지 않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미니멀리스트가 된 후로는 꼭 필요한 물건만 남겨 두기로 매일 자기 자신을 다잡고 있다. 방 안에 물건이 넘치면 분명 거기에 시간을 빼앗길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 버리는 일보다 '물건을 사는' 일에 초점을 맞춰야 깨끗한 방을 유지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5. 아즈키 편

- 설령 나중에 다시 사게 되는 한이 있더라도, 그때 지불하는 돈보다 물건을 버리지 않고 보관하면서 받는 스트레스가 훨씬 크다고 생각한다. 더구나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볼 때 버린 물건을 나중에 새로 사게 되는 일은 거의 없다.

 

6. 유코 편

- 생활을 충실하게 하는 기술은 '물건을 의인화'하는 것이다. 물건에도 생명이 있다고 생각하면 더욱 소중히 여기게 되고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줄일 수 있다. 

 

7. 이노우에 편

- 미니멀리스트는 휴일을 어떻게 보내느냐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그는 출근하지 않는 날은 주로 공부를 한다. 방 안에 마음을 빼앗는 물건이 없어서 느긋하게 공부에 몰두할 수 있다. 종이와 펜을 이용하는 대신 컴퓨터 화면이나 책을 읽으며 공부하는 것이다.

- 정리하기를 좋아해야만 방이 깨끗해진다고 강조한다. 청소는 귀찮아하면서 깨끗한 방에 살고 싶어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8. 아키 편

- 어떤 물건을 줄여야한다고 생각하면 정리는 고통이 된다. '집에 들이는 물건'을 최대한 심사숙고해서 고르고 있다.

- 집 안에 자신이 정말로 좋아하는 물건이 늘어나면 반대로 불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 수 있다. 도저히 버릴 수 없는 물건이야말로 정말로 소중하다는 걸 깨닫게 되는 것이다.

- 정리 전문가들이 물건을 선별할 때의 기준이 있다. 보통 가로축과 세로축으로 나누어 구분하는데, 가로축은 'ㅈ호아하는가, 싫어하는가'를, 세로축은 '필요한가, 불필요한가'를 나타낸다. 

 

9. 사토시 편

- 방을 심플하게 바꾸고 생활도 규칙적으로 바뀌었다.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창조력을 위해 오히려 물건이 필요하지 않다.

 

10. 오후미 편

- 운을 좋게 하는 방법을 인터넷을 통해 알아봤는데, 어찌 된 일인지 늘 '청소'라는 해답에 다다르곤 했다.

- 버리지 않기 위해 늘리지 않기를 목표로 생활했더니 물건을 사고 싶은 욕구가 사라져서 그렇게 좋아하던 쇼핑도 그만두게 되었다.

 

[내 생각]

 

책을 고른 후 정신없이 읽어내렸다. 다시금 미니멀 라이프에 관심을 지속하게 해주었고, 오랜만에 집을 정리할 의욕을 북돋아 주었다. 책에는 10명의 미니멀리스트가 나오는데 각자 자신이 원하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고, 적게 소유했지만 풍요롭게 살고있었다. 나도 이렇게 여유롭게, 온전히 나만을 위한 시간을 가지며 살 수 있도록 다시금 미니멀 라이프에 집중해야겠다.

 

또 눈여겨 볼 만한 부분은 버리기 만큼 중요한 것이 '쇼핑하는것'이라는 것이다. 집에 들이는 물건을 심사숙고해서 골라야만이 소중히 여길 수 있고, 물건을 버리게 되는 악순환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나의 소비패턴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음식도 대충 눈에 보이니까 사먹고, 물건도 좋아하지 않으면서 싸니까 사는 생활. 물건을 소중히 고르지 않으니 다시 쉽게 버리는 것이다. 버리기도 중요하고 사는 것도 중요하고 심플한 원칙을 다시금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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