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 시간

나는 습관을 조금 바꾸기로 했다 (사사키 후미오 지음)

멜리에(mealea) 2020. 7. 3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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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습관을 조금 바꾸기로 했다
국내도서
저자 : 사사키 후미오 / 정지영역
출판 : 쌤앤파커스 2019.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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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할 부분들]

 

중요한 것은 재능이 아니라 지속이다. 

천재란 그저 계속 노력할 수 있는 사람을 말한다. - 앨버트 허버드

재능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습관을 들여 만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재능은 하늘에서 주어진 것이 아니며, 노력은 이를 악물어야 할 만큼 괴로운 일이 아니다.

 

일을 그만두면 즐거운 시간이 좀 더 늘어날 줄 알았는데 현실은 달랐다. 온종일 언제라도 책을 읽을 수 있게 되자 오히려 선뜻 손이 가지 않았다. 사람들은 시간만 있으면 무슨 일이든 해낼거라고 착각하는데, 시간이 지나치게 많으면 도리어 하지 못하는 일도 있다. 

어느 연구에 따르면, 자유시간이 하루 7시간 이상일 때 오히려 행복도가 떨어진다고 한다. 

마하트마 간디는 "게으름은 즐겁지만 괴로운 상태다. 행복해지려면 무언가를 하고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면 여유롭게 준비해서 붐비지 않는 전철을 탈 수 있는데(보상), 눈앞의 '5분만 더 자자.'(보상)를 이기지 못하고 알람을 끄고 만다. '이걸 마시면 내일 숙취에 시달릴텐데'(벌칙)라고 생각하면서도 손에 든 와인(보상)을 내려놓지 못한다. 숙제나 업무를 뒤로 미루면 나중에 자신이 곤혹스러워질 것(벌칙)을 알고 있어도 스마트폰이나 게임(보상)을 계속한다.

 

좋은 습관을 들이지 못하는 까닭은 사람이 눈앞의 보상에 굴복하기 때문이다.

눈앞의 보상을 과대평가하고, 나중에 받을 보상이나 벌칙을 과소평가하는 성질을 행동경제학에서는 '쌍곡형 할인'이라고 부른다. 

 

눈앞에 놓인 사과는 지금 당장 먹고 싶고, 3일 후에 1,250엔을 받기보다 지금 당장 1,000엔을 갖고 싶다. 어쨌든 기다리기 싫은 것이다.

 

보상이 아주 멀리 있으면 보상을 위한 행동을 오늘 하기가 어렵다.

 

습관의 3가지 요소는 신호, 반복행동, 보상이라고 했다.

 

신호의 예 : 야마구치 미유 = 아침 햇살을 받으면 일단 책상을 보고 10분 정도 책상 앞에서 시간을 보낸다. 커피를 마시면 일기를 쓴다.

 

야구선수 스즈키 이치로는 슬럼프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매일 반복하는 일을 똑같이 지속하는 것이라고 했다. "마음을 다잡는 것은 어렵지만, 평소와 같이 몸을 움직이면 어느새 마음이 따라온다. 그것이 내가 마음을 다스리는 기술이다."

 

나쁜 습관을 버리지 못하는 이유 : "스트레스를 풀려면 어쩔 수 없어!" -> 기분전환을 위한 일이, 자기 자신을 더 싫어지게 만들어서는 안 된다.

 

어떤 습관을 버려야 하는가?

이때 의미 있는 질문은 '그것이 내 아이의 습관이 돼도 좋은가?'다.

 

<하지 않을 일>

- 자녀가 배우지 않았으면 하는 일

- 끝난 후에 성취감을 느끼지 못하고 후회하는 일

- 돌이켜봤을 때 커다란 배움을 얻었다고 느낄 수 없는 일

 

인생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는 것이지, 할 수 없는 일을 후회하는 것이 아니다.  - 스티븐 호킹

 

일기쓰기 : 일단 단편적인 팩트를 나열하는것부터 시작. 잘쓰려고 하지 말고 담담하게 쓰기

 

시작하기 전에는 '의욕'이 나지 않는 것이 정상

문제는 의욕이 나지 않는 것이 아니다. 의욕을 내야 한다고 믿는 것이다. - 올리버 버크먼

"시작하지 않으면 의욕이 나지 않는다. 뇌의 측좌핵이 활동하면 의욕이 생기는데, 측좌핵은 무언가를 시작하지 않으면 활동하지 않기 때문이다."

 

무언가 시작하기 위해 낮춰야 할 3가지 장벽 - 거리, 시간, 순서

 

일단 시작한 시점부터 뇌에서는 의욕이 솟구친다. 청소나 정리도 마찬가지다.

 

나쁜 습관을 버릴 때는 완전히 끊는 편이 좋다. 또한 새로운 습관을 들일 때는 반대로 매일 하는 편이 사실 더 쉽다.

매일 하면 고민할 것이 없고, 헤맬 일도 없다. 매일 하기로 정하면 오늘 그것을 할지 말지 고민할 일도, 결단할 일도 없다. 매일 하다 보면 귀찮아했던 일도 자진해서 하고 싶은 일로 바뀌어간다.

 

작곡가 Sibyl F. Partridge는 '오늘 하루만은'이라는 글을 남겼다. '오늘 하루만은 행복하게 살자.'라고 시작되는 이 글을 10개의 항목으로 되어 있다. '내일로 미루자'의 반대가 '오늘 하루만은'이다. 내일은 하지 않아도 상관없다. 하지만 오늘 하루만은 하자. 그리고 내일이 오면 또 같은 생각을 하는 것이다.

 

내가 습관을 만들 때는 하루의 대부분을 시간표대로 보냈다. 9시 반에 도서관에 가고, 11시 반에 점심을 먹는다. 21시 반에 취침알람, 다음 날 아침 5시에 기상알림이 울린다.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을 정해두지 않으면 지금 일어나야 하는지, 더 자도 되는지 이불속에서 계속 고민하게 된다. 밤에 자는 시간을 정해두지 않으면 연속극이나 만화에 푹 빠져서 '1회만 더 보고'를 반복한다.

 

시간표를 만들면 자신의 한계를 알 수 있다. 자신이 해낼 수 있는 하루의 작업량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다.

임시보상을 중간중간 설정한다.

 

미래의 자신에게 생각하게 한다. : 예방의학 연구자 이시카와 요시키는 어떤 유혹이 있으면 30년 후의 자신에게 물어보라고 했다. "너는 오늘 밤 술자리에 갈래? 아니면 연구에 매진할래?" 라고 물어보면 답이 쉽게 나온다.

 

어떤 일이든 습관이 되어있지 않고 끊임없이 우유부단하게 고민하는 사람만큼 비참한 사람은 없다. 그런 사람은 인생의 태반을 결단 혹은 후회에 소비한다. - 윌리엄 제임스, 철학자

 

작가 존 업다이크도 영감을 기다리지 않고 매일 글을 쓰라고 했다. 그 이유는 '글을 쓰지 않는 일은 굉장히 편해서 그것에 익숙해지면 다시는 글을 못 쓰게 된다.'라고 했다.

 

충실하게 살아도 때때로 슬프고 허무할 때가 찾아오게 마련이다. 그럴 때를 대비해서 자신이 좋아하는 기분전환 방법을 많이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에 의도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나만의 방법들을 코핑리스트 COPING LIST라고 한다.

- 산책을 하거나, 영화를 보거나, 자동차를 운전하거나, 여행가거나 등등

 

자기계발이나 비즈니스 서적에 자주 등장하는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의 답은 매우 간단하다. 성공을 목표로 하지 말고, 재빨리 그리고 가능한 한 많이 실패해보는 것이다. 

실패했다는 일 자체는 실패가 아니다. 그 실패를 다음번에 교훈으로 살리지 못했을 때가 진정한 실패다. 

 

20년 이상 거의 매일 계속 달린 무라카미 하루키도 달리고 싶지 않을 때가 있다고 한다.

습관은 생각하지 않고 하는 행위를 말하지만, 항상 생각하지 않고 선택하거나, 갈등이 없을 수는 없다. 습관이라면 갈등이 생겨도 대개는 하게 된다. 하지만 오늘은 정말 내키지 않을 때도 인간이기에 반드시 있다.

 

나쁜 습관을 버리는 것도, 좋은 습관을 새로 들이는 것도, 지속하다 보면 괴로움이 찾아온다. 그러나 언제나 하지 않고 후회하는 것보다 하는 편이 훨씬 나았다. 실패를 모으면 언젠가 습관 자체가 보상을 주는 날이 온다. 하지 않으면 어차피 똑같이 후회하고 자기부정만 커진다. 그러니 조금이라도 좋다고 생각하는 쪽을 선택하자.

 

습관이 되었다고 해도 결코 목표를 높이지 말라고 권한다. ... 도무지 기분이 내키지 않는 때도 팔굽혀펴기 1번이나, 100자만 쓰면 목표가 달성되기 때문이다.

 

내가 술을 끊으려고 한 것은 술의 단점을 머리로 이해했기 때문이 아니라 술 때문에 후회한 경험이 산더미처럼 층층이 쌓였기 때문이다. 내가 더 나은 습관을 만들어야겠다고 진심으로 생각한 것은 실컷 빈둥대면서 그것이 괴롭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았기 때문이다.

 

상황이 달라도 똑같이 필요한 일이 있다. 가령 기록은 누구에게나 필요하다. 어떤 상황(기분, 컨디션, 계절, 바쁜 정도)에서 자신의 습관이 지속되는지, 혹은 지속되지 않는지를 기록해야 한다. 기록하면 똑같이 곤란한 일이 반복될 때 그것을 피하는 방법을 알 수 있다.

 

"나를 변화시키는 요령은 그 방법으로 결과가 좋은지 아닌지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만약 안 좋아진다면 그것을 깨달았을 때 또 바꾸면 된다." 바꿔서 안 된다면 또 바꾸면 된다. 습관을 지속한다는 것은 자신이 만들어낸 습관을 고집스럽게 지키는 일과는 다르다. (= 습관에 여유로움을)

 

앤슨 도랜스는 미국의 여자축구 역사상 최다승리를 기록한 코치로, 31년간 22번의 전국 우승을 달성했는데, 재능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재능은 희귀한 것이 아니다. 위대한 선수가 되는 것은 재능을 펼치기 위해 어디까지 노력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최고의 퍼포먼스는 무수의 작은 기술과 행동을 쌓아 올린 결과물이다.

선수들은 특별한 일이나 초인적인 일을 하는 것이 아니다.

지속적인 반복으로 탁월한 수준에 도달했다.

 

 

[짧은 내 생각]

 

저자의 말대로 오히려 여유로우면 불안하고, 자기부정감이 늘어난다는 것에 백번 동감한다. 잠시 일을 쉴때나 주말에 아무것도 하지 않고 빈둥거리며 시간을 보낼때, 몸은 편했을지 몰라도 늘 마음은 껄끄럽고 불편했다. 하루가 저무는 저녁에는 역시 난 쓰레기야 라는 부정적인 생각이 떠나가질 않았다. 그리고 그 기분나쁨은 다음날까지 지속되곤 했다.

오히려 적절하게 통제되고, 나를 발전시키는 일이 있고, 습관이 형성된 편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

책을 읽고나서 습관일지표를 만들어보았다. 그리고 하루 하루 기록해서 내가 좀 더 나은 내가 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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